본문 바로가기

기술동향 및 자료

국내외 건축물 에너지 분야 관련 기술동향과 자료를 공유해 드립니다.

[신문기사] 미래의 안보 ‘에너지 자원’ -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2017년까지 3조5000억 규모 창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5-15 11:25
조회
66552
【미래의 안보 ‘에너지 자원’】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2017년까지 3조5000억 규모 창출

정부 “1만5000개 일자리” 에너지 산업 年14% 성장

우리나라의 전력소비증가율은 지난 10년간 5.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0%보다 4배 이상 높아, 전력소비 증가 추세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전력소비 증가율 0.7%, 0.2%보다 높다. 전력공급을 지속해서 늘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요의 급증으로 전력부족 현상은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밀양 송전탑 건설 지연,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지역 주민 반대 등 전력공급에 소용되는 사회적 비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과도한 전력소비를 감내하는 수요추종형 정책에서 전력 효율화 중심의 수요관리형 정책으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의 핵심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즉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은 공급자 중심의 에너지시장을 수요자 관리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3조5000억 원 규모로 창출되고, 수요 관리 관련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같은 기간 내 1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와 70만㎾의 전력 정점 시 부하의 절감이 기대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강제 절전 규제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과 시장’을 통해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는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ICT 기술과 에너지 산업을 융합할 경우, 공급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화된 수요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IC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산업은 연평균 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정부는 2011년부터 ICT 기반 EMS 설치 시범사업 추진 결과 7∼1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산업부는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계약전력 30만㎾ 이상 30여 개의 대규모 사용자와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선택형 시간대별 차등 요금 활성화와 더불어, 시간대별 차등요금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EMS 설치비용을 중소·중견기업은 50% 지원하고, 정책융자 가점 확대 등 유인책을 부여하는 등 에너지 다소비사업자 등에도 설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667억 원의 효율 향상 투자를 올해는 2배로 확대해 ICT 기반의 에너지 효율 향상 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중이다.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CT 기술을 활용한 효과적인 에너지수요관리는 먼저 빌딩, 공장, 사무실 등 다양한 최종 소비처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 즉 EMS의 대폭 보급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며 “EMS의 안정적인 보급과 정착을 기초로 ESS, 지능형 수요관리(DR) 등 ICT를 활용한 에너지수요관리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기사입력 2014-05-08 13:55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의 사업 영역별 부서와 담당자 연락처를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