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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녹색건축한마당 행사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9-14 17:07
조회
52780
녹색건축문화 확산 ·정착을 위한 ‘2023 녹색건축한마당’ 행사가 지난 9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민간 ·기업 ·단체 ·학계가 모여 녹색건축 정책과 기술에 관련된 성과를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 국내외 정책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공간의 탄소중립화, 녹색건축으로부터’ 라는 슬로건으로 녹색건축 분야 유공자 포상, 건물 설계·시공 및 회화·UCC·음원 등 각종 공모전 시상과 강연·전시·토론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혁신과 창신(創新)의 건축’
메인 세션의 오전 행사에는 ’19년, ’22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목조건축 대전 대상을 받은 한양대학교 김재경 교수의 기조 연설이 있었다. 김재경 교수는 ‘건축가로서 가능한 환경 기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과 그에 대한 답으로 현대사회의 주된 건축양식인 콘크리트 건축물 대신, 보다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목조건축물을 설계함으로써 환경적 혁신을 도모하였다. 그는 목조건축물의 핵심인 ‘공포’에 대해 설명하며, 이 ‘공포’의 역할은 구조적 기능이고 이 구조적 기능이 기초로 자리를 잡아야 목조건축의 다양한 변형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였다. 이어 ‘세 그루 집’, ‘경주-치유의 집’, ‘진주-빛의 루’ 이 세 가지 목조건축물의 시공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몰탈과 같은 습식 시공 방식을 최소화하고 수백 개의 나무조각이 빽빽하게 맞물려 건식으로 시공된 것이 콘크리트 건축물과 다른 목조건축물만의 특징이라 소개하였다.



오후에 진행된 사이드 행사에서는 LH 제로에너지건축 컨퍼런스와 녹색건축인증기준 개정안 공청회, 녹색건축인증 시상식 및 업무협약식, 그린리모델링 챌린지 시상식이 각 행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중 LH 제로에너지건축 컨퍼런스에서는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관련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로드맵 및 기술 설계 가이드라인 △공동주택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한 공동주택 지열 냉난방 표준화 방안 등 총 세 가지 주제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이후로는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LH 주택기술단 최승영 부장은 발표내용 중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기준 기술 요소 우선순위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그 순서로는 침기율, 창호, 태양광, 조명밀도, 전열교환기, 보일러, 바닥(간접), 지붕(직접), 외벽(직접), 외벽(간접), 지열 및 연료전지 순으로 나열하였다. 이 기술요소들은 민감도 분석과 비용효율 분석을 통하여 도출된 데이터이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다 더 합리적인 고려순위가 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LH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설계기준은 등급별·지역별로 기술요소를 분류해 놓았다. 중부1지역에서 ZEB 4등급을 취득을 목표로 두었을 때 지역난방시스템의 도입이 되지 않는 지역인 경우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필수적으로 채택하여야 등급 만족이 가능한 것으로 안내되었다. 2027년부터 LH 공동주택 일부 ZEB 3등급 이상 추진되는 시점에는 공동주택의 외단열 공법과 로이삼중 시스템창, 발열유리(미래기술요소) 등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학교 남유진 교수는 ‘현재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은 마련되었으나 실제로 사용된 사례는 드물다.’라며 기술의 신뢰성, 경제성, 수용성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기술의 시도를 선도해야 하고 국내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주택 냉난방 방식으로 지열시스템 사용시 여름철 냉방 쾌적성이 저하되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급 설정온도를 기존보다 더 낮추거나 유량제어를 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는 중앙 냉난방방식의 단점으로 실제 사용자들의 쾌적성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과제라고 답변하였다.

현대건설 이병두 차장은 건설사 측 입장으로 토론에 참여하였으며, 바닥난방 시스템에서 약 35~40℃ 정도의 저온으로 가동되는 난방방식의 채택과 커뮤니티 난방시설을 펠렛보일러로 활용하는 등 시공적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적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이와 더불어 패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ZEB 평가 요소 중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로 분류하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비율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과 그에 따른 다양한 기술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ECO2 프로그램의 개정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사이드행사 외 오후 메인세션에서는 ‘도심 속 ZEB’,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ESG와 녹색건축연계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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